산학 프로젝트를 하고서 소프트웨어 공학의 중요성을 많이 느낀다.
산학 프로젝트란?
KAU sw학과인이 꼭 거쳐야 하는 졸업 필수 과정
우리 학교 소프트웨어학과는 3학년 때 산학 프로젝트 - 4학년 캡스톤(종합설계)로 총 2번의 큰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졸업을 할 수 있다.
나는 현재 3학년이고 1학기에 산학 프로젝트 수강을 선택했다.
내가 개발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컸어서 많이 고민을 했었는데 대부분 그냥 해라! 라고 했었고
결정적으로
이정도 자세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으로 그냥 도전했다.
확실히 배운 건 정말 많다. 배운 게 많다는 건 그만큼 충돌과 난관이 많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론
지금까지 제대로된 프로젝트를 해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어떤 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 개발 자체의 비중은 30-40%인 것같다.. 왜냐면 프로젝트 설계 단계가 내가 느끼기에 진짜 중요하다. 설계가 잘 되어있으면 개발하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
그래서 개발을 잘한다는 건 단순히 코드만 잘 짜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결론을 짓게 되었다.
이유
지금까지 산학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런 생각을 종종 했는데 왜 그런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정리할 수 있다.
1. 처음에는 정확한 와이어 프레임 없이 글로 구성된 대강의 기획으로만 짰다. (이후에 와이어프레임을 작성하긴 했지만) 근데 기획에 구멍이 너무 많이 보였다.. 기획에 대한 충분한 토의와 와이어프레임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2. ERD 설계와 API 명세를 작성하기 위해서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래서 원래 프로젝트를 할 때 명세서 작성과 erd 설계는 이미 공부된 상태에서 시작하여 적게는 1-2일 많게는 7일 정도 소요하는 것같은데 나는 기획이 계속 바뀜 -> 작성을 위한 공부를 해야함 때문에 오래 걸렸다...
3. 이 글을 쓰게된 이유인데 깃허브로 협업을 하려면 미리 프로젝트 파일 구성, name, 깃명령 등등에 대해서 팀원 분들과 형식을 정해야 한다...ㅠㅠㅠㅠ 근데 나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오늘 로컬에서 pull한 다음 해보려니까 gradle 파일도 두개씩 생기고 🤯 하루종일 이게 뭐지?? 상태였다.
파악한 이유로는 다음과 같다.
이렇게 파일을 생성할 때 Build System에서 Gradle을 추가하면 안되고, source로 공유를 해야 하는데 파일로 추가하고 또 그걸 push, pull하고,,,, 🤓
이 문제점을 새벽 2시에 발견하고, 월요일에 만나서 git 협업 방식을 정하기로 했다. 지금이라도 파악해서 다행이다.
부족한 점이 정말 많았다... 그중에서 잘한 점이 있다면 나는 어찌저찌 해내야만 하고 진짜 극한으로 몰아 넣으면서 "안되면 되게 해 "스타일이라
중간 평가는 다른 팀원 분들도, 멘토님, 교수님 분들도 평가가 나쁘지는 않았다.
피드백을 주의깊게 들으면서 중간 평가까지 어느정도 해야할 지 직감적으로 알았고,
바로 업무 히스토리에 해야할 목록을 쭉 작성한 다음 팀원 분들께 가능? 불가능?을 여쭤보면서 중간평가까지만 힘내달라구 한 결과인 듯하다..
내가 좀 더 잘하는 팀장이었다면 이런 우당탕탕이 안생김 + 중간평가 때 갑자기 고생을 함이 없었을 텐데 많이 아쉽고 죄송스럽다.
저걸 따라와준 팀원 분들도 새삼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낀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부족함이 🥲 아주 가끔은 서글프다. 평소엔 그냥 될 때까지 마니하면돼!! 마인드로 매일 공부를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부분, 진짜 바보같은 짓을 함, 나의 부족함으로 인한 팀의 걸림돌이 나한테는 너무너무도 치명적이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무언갈 안한 건 아닌데 그냥 협업/프로젝트/서버와 클라이언트의 통신을 어떻게 처리할지/깃헙/aws/서버 등등이런 거에 대해서 두루뭉술하게 '알고만'있는 상태여서 직접 부딪히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같다.
내가 프로젝트 경험과 지식이 좀 더 많은 팀장이었다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클 뿐이다.
월요일까지 깃허브 협업 형식에 대해서 찾아보고 팀원 분들을 위해 정리해가야겠다고 다짐했다.
부족한 팀장이지만 팀원분들이 항상 잘 따라주시고 열심히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결론은 설계의 중요성이었는데 그냥 나의 반성일기가 되었다.
열심히 제대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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